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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의 지우개] 사라져가는 기억과 싸우는 로맨스 영화

by sea-story 2024. 10. 17.

◎ 영화정보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2004년 이재한 감독의 작품으로 2001년 일본 요미우리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퓨어 소울: 네가 나를 잊어도》를 각색한 것으로 정우성, 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증후군을 앓게 된 여자 수진(손예진)과 건축가 철수(정우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흥행에도 성공하여 너는 내 운명이 나오기 전까지 정통 멜로 장르로는 최다 관객인 256만 명을 기록했었고 옆 나라 일본에서도 2005년에 개봉해 300만이 넘는 관객을 불러들이며 일본 내 30억 엔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 영화줄거리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주인공이 작은 해프닝과 우연이 이어지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남자 주인공 철수(정우성)은 어렸을 적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대목장의 손에 길러져 건축가의 길로 들어섰고, 반대로 수진은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가족에게 사랑받으며 자랐습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바로 편의점에서 콜라를 구매했지만 건망증 탓에 콜라를 놔두고 갔던 수진은 다시 돌아간 편의점에서 콜라캔을 들고 있는 철수와 마주치게 되고 허름한 차림의 철수를 본 수진은 그가 손에 든 콜라가 자기 것을 훔쳐 간 것인 줄 오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진은 철수의 손에 있던 콜라는 거칠게 빼앗아 마셔버리고 버스를 타려는데 갑자기 지갑이 없어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갔는데 편의점 점원이 수진에게 지갑과 콜라를 건네줍니다. 수진은 자신이 오해했던 것을 알고 급하게 철수를 찾지만 이미 철수는 떠나버린 상태로 첫 만남이 끝이 납니다. 그 이후 수진은 아버지가 맡은 건설 현장에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철수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좋아하게 됩니다. 이런 수진의 적극적인 구애로 둘은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행복한 신혼생활 중 수진은 27세에 알츠하이머 증후군에 걸리게 되었고 수진은 이혼 서류와 한 통의 편지만 남긴 채  사라집니다. 철수는 자신을 몰라보는 수진과 재회하게 되고 자신을 몰라보는 수진을 철수는 다시 처음 만난 장소로 데려와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했습니다. 철수는 다시 수진과 살아가려고 하지만 결국 수진은 철수마저도 기억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사랑은 가슴 아픈 이별로 마무리됩니다.

 

◎ 영화 속 명대사

이 영화에는 주옥같은 많은 명대사들이 있는데 그중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사를 알아보겠습니다.

 

● 명대사 1

철수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수진 "안 마시면?"
철수 "볼일 없는 거지. 죽을 때까지."

 

● 명대사 2

내가 다 기억해 준다니까!!!! 

다 잊어버리면... 이렇게 내가 짠하고 나타나는 거야... 

새로 꼬시는 거야. 네가 안 넘어오고 배겨? 매일 새로 시작하는 거야... 

죽이지? 평생 연애만 하고.

 

● 명대사 3

다 나한테 맡겨. 내가 네 기억이고 마음이야...

 

● 명대사 4
용서는 있잖아... 힘든 게 아니야. 

용서는... 미움에게 방 한칸만 내주면 되는 거야..

 

● 명대사 5
얘기 들었어? 내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다고...

 

● 명대사 6
기억이 사라지는데 행복은 무슨 소용이고 사랑은 또 뭐야.. 

나한테 잘해줄 필요없어! 나 다 까먹을 텐데..

 

● 명대사 7
난 곧 모든 걸 잊어버리게 될 거야... 

자기가 내 옆에 있어도 왜 있는지 모르게 될 테고.. 

내 머리 속엔 자기가 없는 거야. 나도 없는 거야. 

무슨 말인 줄 알아? 

기억이 사라지면 영혼도 사라지는 거야.. 나 무서워..

 

● 명대사 8
난 당신을 기억하지 않아요. 

당신은 그냥 나한테 스며들었어요. 

난 당신처럼 웃고 당신처럼 울고 당신 냄새를 풍겨요. 

당신을 잊을 수는 있겠지만 내 몸에서 당신을 몰아낼 순 없어요.

 

◎ 감상평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울고 싶을 때 눈물샘을 자극하는 '눈물 버튼'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의 설렘 가득한 사랑 이야기와 영화 후반에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눈물을 쏟게 하는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두 주인공인 손예진과 정우성의 호흡도 완벽하다고 느낄 정도로 잘 맞았고 연기 또한 흠잡을 곳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슬픈 로맨스 영화 하면 회자가 될 정도로 흥행을 했고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 속 많은 대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고 수록된 OST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가슴 아프지만 헌신적인 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에 대한 의미와 기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